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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약물치료, 구강내과에서는 어떤 약을 처방할까요?

작성일 | 2026.05.29

턱관절 질환에는 어떤 약을 처방하나요?


안녕하세요.
왕십리 턱하면구강내과치과의원 정구현 원장입니다.

 

오늘은 구강내과에서 턱관절 질환 환자분들께 처방하는 약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도 자주 듣는 질문이고, 동료 치과의사 선생님들께도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턱관절 환자가 오면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은 사실 간단합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턱관절 질환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약을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분도 있고, 통증이 심한 분도 있으며, 근육 긴장이 주된 문제인 분도 있고, 관절 내부의 염증이나 개구장애가 동반된 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은 통증의 정도, 증상의 기간, 입이 벌어지는 정도, 근육 긴장 여부, 위장 상태, 복용 중인 약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턱관절 질환에서 비교적 흔히 사용되는 약물 구성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진통소염제, 근이완제, 위장보호제를 사용합니다.

 

 

1. 진통소염제

 

진통소염제는 턱관절 통증 조절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입니다.

약 봉투나 설명서에 NSAIDs,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은 단순히 통증을 덮어두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턱관절 주변에 염증 반응이 있거나, 통증 때문에 근육이 더 긴장되는 악순환이 생겼을 때 통증과 염증을 줄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환자분들 중에는
“진통제는 참을 수 있으면 안 먹는 게 좋은 것 아닌가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불필요한 약을 오래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계속 참는 것이 오히려 턱 주변 근육을 더 긴장시키고, 입을 움직이는 패턴을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기간 약물치료를 권해드립니다.

 

2. 근이완제

 

턱관절 질환 환자분들 중에는 턱관절 자체보다 주변 저작근의 긴장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악물거나, 수면 중 이갈이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턱에 힘이 들어가는 습관이 있으면 턱 주변 근육이 쉽게 뭉치고 뻐근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근이완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다만 근이완제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이완제를 먹었는데 근육이 확 풀리는 느낌은 없어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근이완제는 근육을 완전히 풀어버리는 약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숨 쉬는 것, 자세를 유지하는 것 모두 근육의 작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근이완제는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복용 후 졸림이나 나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므로, 운전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복용 시간과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위장보호제

 

턱관절 질환에서 진통소염제를 처방할 때 위장보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환자분에 따라 속쓰림, 위장 불편감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평소 위가 약하거나, 위염이 있거나,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을 때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위장 상태를 함께 고려해 처방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장보호제가 함께 처방되었다고 해서 특별히 심각한 상태라는 뜻은 아닙니다.

약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한 보조적인 처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처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진통소염제, 근이완제, 위장보호제는 비교적 일반적인 구성입니다.

하지만 모든 턱관절 환자에게 이 세 가지 약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 경우,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불편한 경우,
신경성 통증 양상이 섞여 있는 경우,
염증 반응이 뚜렷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추가 진통제, 신경계 통증 조절 약물,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상황에 따라 고려될 수 있습니다.

보톡스나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이 부분은 환자 상태에 따라 판단해야 하므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약의 종류보다 왜 이 약이 필요한지입니다.

 

턱관절 질환은 단순히 약만 먹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약물치료는 통증과 염증, 근육 긴장을 조절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와 함께 물리치료, 생활 습관 교정, 이악물기 조절, 필요 시 스플린트 장치 치료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처방받은 약이 다르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환자분들께서 인터넷을 찾아보시고
“나는 다른 약을 받았는데 괜찮은 건가요?”
라고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턱관절 질환의 약물 처방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증의 위치, 통증의 강도, 근육 긴장 정도, 위장 상태, 나이, 기존 질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처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면서 속이 불편하거나, 졸림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되거나,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이 걱정된다면 반드시 담당 의료진에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턱관절 질환에서 약물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고 회복을 돕는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약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턱관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관절 통증, 입 벌림 제한, 턱 주변 근육 뻐근함이 반복된다면 혼자 약을 복용하며 버티기보다 구강내과에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턱하면구강내과치과의원
정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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